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블랙 기업 (문단 편집) == 유래 == 블랙 기업은 [[일본]]에서 유래된 개념으로, 원래는 [[야쿠자]]와 관련된 [[회사]]를 가리킬 때 쓰는 말이었다. 그러다가 점차 인터넷을 중심으로 '[[노동자]]에게 가혹한 노동을 강요하는 기업'이라는 뜻으로 의미가 변화되었으며, 2009년 경 [[블랙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지금 나는 한계에 도달했는지도 모른다]]라는 이름의, 블랙 기업의 실태를 고발한 영화가 개봉하면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장르 자체는 코미디 영화로, 2007년경 커뮤니트 사이트인 [[2ch]]에 세워졌던 동명의 [[스레드]]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읽다보면 정말 안타까우며 막판에 신입들이 들어와 청춘 성장물 적인 감동 드라마화. 해당 스레드를 재구성한 소설이 <블랙회사>라는 제목으로 한국에도 발매되었다.] 본래 일본은 '''종신 고용 제도'''로 대표되는 안정된 고용제도를 유지했으며, 이는 1950년대의 [[일본국유철도 3대 미스터리 사건|치열한 노동투쟁]]을 접하면서 기업계가 노동계와 계속 싸우기보단 노동자의 생계를 보장하는 대신에 야근을 용인하는 방식으로 타협의 길을 선택함으로서 이루어졌다. 이런 종신 고용 제도는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일본의 고도 경제성장]]과 함께 더 공고해졌으며, 기업들은 근로자를 해고하기보단, 장기적으로 고용을 보장하면서 교육을 통해 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내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종신 고용제도는 조직 활동 자체를 경직시킬 우려가 있었고, 따라서 사회·경제적 상황의 변화에 따라 [[노동자]]의 업무를 유연하게 바꿀 여지를 남겨둘 필요가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야근|노동 시간]]과 '업무의 내용'을 고용 계약 당시부터 결정하지 않고, 조정 가능한 영역으로 남겨놓았다. 고용 계약으로 업무와 시간을 따로 한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는 노동자들을 필요에 따라 재배치[* 지방으로의 단신 부임이나, 부서 이동 등이 해당된다.]하거나,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장시간의 잔업을 요구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회사가 노동자에게 필요에 따라 업무를 명령할 수 있는 강력한 명령권을 가지게 되었다.''' 고도 경제성장이 이루어지는 동안에는 이게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우리 근로기준법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노동기준법 또한 주당 근로시간을 엄격히 정해놓고는 있으나, 동법 36조에서 [[노동조합]] 또는 노동자 대표와의 합의가 있는 경우에는 예외사항으로 두었다. 종신고용제도의 특수성 덕분에 장시간 잔업은 대개 용인되었다.] 물론 과로사와 갑질 문제는 만연해있었기는 했지만, 이 당시에는 임금상승률이 높았던데다가 아무리 회사가 어려워도 망할정도가 아니거나 사고를 치지 않으면 생계를 보장해준다는 암욱의 룰이 강하게 자리잡았기 때문에 노동자들이 이를 감내하는것이 일반적이었다.[* 물론 일본의 집값 거품이 심해진 1980년대 중후반~90년대 초에는 이러한 평생직장으로도 감당이 안될 정도로 대도시 지역의 집값이 비싸지다보니 직장인들이 불만을 가지는 경우는 많았기는 했다.] 그런데 거품 경제가 붕괴된 후, [[비정규직]]이 대량 양산되면서 고용 시장의 양대 축 중 하나인 [[노동자]]의 힘이 급속히 약화되었다. 기업 또한 과거와 같이 종신고용을 보장할 여유가 없어졌으며, [[비정규직]]을 대량 채용하고 임금을 낮추거나 하향조정하면서 인건비 부담을 낮추려고 하였다. 그러나 과거 종신고용제도의 편린인 '''기업의 강력한 명령권'''은 종신고용이 보장되지 않는 환경이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남았다. 게다가 일본의 채용 시장은 학교 졸업을 앞둔 고교 3학년, 대학 3~4학년생을 사전에 내정하는 채용이 주류이기 때문에, 그래도 1~2년 정도 비벼볼 여지가 있는 한국 등과 달리 졸업 전에 내정을 받지 못 하거나 조기에 탈락하는 사회 초년생은 영락 없이 약자의 위치에 몰리게 된다.[* 물론 한국도 기졸업자는 졸업예정자보다 불리한 포지션이지만, 일본은 그럭저럭한 기업이라면 기졸업자는 신졸에 원서를 낼 수조차 없었다. 2010년대에 들어와서는 다소 완화되는 경향이 있다. 다만, 한국이 제도적으로는 연령이나 졸업연도 차별이 금지되어 있는 데 반해 일본 기업은 명시적으로 졸업 후 1년에서 5년 이내 수준의 제한을 둔다.] 특히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버블]] 붕괴 후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까지의 이른바 '취업빙하기'에 프리터나 파견직 등 비정규직으로 몰린 사람이 많다. 따라서 일단 졸업 전 내정을 따는 데 급급한 학생이 많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일본의 경우는 [[경력직]] 채용이 한국보다 활성화 되어있지 않다. 종신고용제도가 남아있는 회사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 직무에 당장 투입할 수 있는 사람보다 신입을 키워서 그 회사의 문화에 맞는 사람으로 만들려는 의지가 강하다. 따라서 이 곳이 힘들면 다른 기업으로 옮겨가기가 생각보다 힘들다. 블랙 기업들은 이런 일본의 사회적 특수성을 이용하여, 인사 관리의 대상인 노동력을 뽑아써야 할 자원 쯤으로만 여겨 [[토사구팽|남김 없이 뽑아쓴 후 버리는 행태]]를 반복하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